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진짜정치, 안보겸 기자와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.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사·복권 대상에 포함된 뒤 정치권이 요동치는데요. 한동훈 대표가 반대한다고요?<br>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한동훈 대표, 공식 입장을 낸 건 아닌데요.<br><br>취재해보니 측근들 통해 '반대' 입장,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대통령실, "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"이라고 받아치며 불쾌감 드러냈습니다.<br><br>대통령 재가도 안났는데 왜그러냐는 거죠.<br><br>Q. 사면에 대한 여당 대표의 반대는 좀 이례적인데요. 반대 이유는 뭔가요?<br><br>크게 두 가집니다. <br> <br>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인데다, 김 전 지사가 반성도 안 한다는 점. <br><br>'복권'으로 정치 길을 열어줘선 안 된다는 겁니다. <br><br>김 전 지사, 특별사면 받을 때도 "받고 싶지 않은 선물"이라고 했었죠. <br> <br>한 대표, 법무부 장관 때도 반대한 걸로 알려져 있죠.<br><br>[한동훈 / 당시 법무부 장관 (2022년 8월)]<br>정치인과 공직자들은 사면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[우상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(2022년 8월)]<br>법무부 장관 한 사람 때문에 유력하게 검토되던 김경수 전 지사 사면이 무산되었다는 소리 듣고... <br> <br>[이탄희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(2023년 10월)]<br>이렇게 사면해야 합니까? <br> <br>[한동훈 / 당시 법무부 장관 (2023년 10월)]<br>저도 약간 개인적인 생각은 분명히 있습니다만 사면권을 보좌하는 입장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따라야 하는 입장이라는...<br><br>Q. 결국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이견이 또 노출됐네요.<br> <br>친윤 인사들, 물밑에서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하면 되지 왜 공개적으로 각 세우냐, 당정갈등 우려된다 비판했고요. <br> <br>한 대표 측, 당정갈등 우려되면 아무 말도 못하냐, 맞섰는데요. <br><br>'문재인 전 대통령도 안 해준 복권을 왜 보수 대통령이 해주냐' 한 대표 측 보수지지층 여론이 좋지 않다고 보고 있거든요.<br> <br>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분명히 하면서, 이런 반대 여론도 업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쉽게 이해가 안 가는 지점이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은 야권 분열책이라던데, 왜 여권이 분열하는 겁니까?<br><br>윤 대통령이 잠룡 김경수 카드로 차기 권력구도를 흔든 거라고 보는데요. <br><br>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한동훈 대표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. <br> <br>이 정치적인 카드, 왜 지금 쓴 건가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요.<br><br>일각에선 한동훈 대표보다 김 전 지사 손을 들어준 거 아니냐는,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는 거죠. <br> <br>친한계 인사, 김 전 지사 복권으로 "야권 분열보다 여권 내부 분열이 더 심각하다"고 전했습니다.<br><br>올해 초 '박영선 국무총리, 양정철 비서실장 설'이 돌아 여권 내에서 비판이 쏟아졌던, 그때를 보는 것 같다고요. <br> <br>야권 분열책이라고 썼는데 오히려 보수진영을 갈라놓고 있다는 겁니다.<br><br>Q. 또 아슬아슬하네요. 확전 가능성 있는 겁니까?<br><br>13일, 윤 대통령의 결정에 달렸습니다. <br> <br>13일 국무회의에서 광복절 특사·명단 의결될 예정이거든요. <br><br>휴가 다녀온 윤 대통령, 다양한 여론을 보고받고 있고, 최종 결정할 때까지 더 들을 거라고 합니다.<br> <br>13일이 대통령실과 여당 관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 <br><br>Q. 진짜정치, 안보겸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